
코미디언 김영희(41)가 남편의 카드빚 때문에 전세 대출을 받지 못할 뻔했던 아찔한 사연을 털어놨다.
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‘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’에서 김영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.
김영희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“사고 같은 것”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. 그는 “11년 만에 찾아온 사랑인데 심지어 10살 연하였다. 그래서 처음에는 남편을 안 믿었다”고 밝혔다.
김영희는 모임에서 만난 남편에게 철벽을 치다가 남편의 고백으로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. 그는 “연애한 지 4개월 만에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”라고 말했다.

김영희는 남편을 “너무 착하다”고 칭찬하면서도 “세상 물정을 정말 모른다”며 답답함을 토로했다.
그는 “12개월 할부로 카드빚을 내서 선물을 사준다. 내 생일날마다 대출받는 것”이라며 한숨 쉬었다.
김영희는 출산 후 조리원에서 “남편이 카드 대출을 받아서 신용 점수가 떨어졌다”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. 그는 “이사 일주일 전이었는데 전세자금 대출이 안 나올 뻔했다”라고 털어놨다.

김영희는 출산 기념 선물을 사주고 싶어서 카드빚을 냈다는 남편에게 “이런 이벤트가 어디 있냐.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”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.
이어 “다행히 카드빚을 바로 상환해서 수습했다. 그런 일 때문에 대출과 할부에는 학을 뗀다”라고 덧붙였다.
김영희는 2021년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(31)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.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윤승열은 2019년 은퇴 후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.
유승하 인턴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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